해외구매대행을 하면서 챗지피티를 비서처럼 사용하고 있었다. 대부분 브랜드 검색, 데이터분석, 간단한 파이썬명령을 통해 자료정리도 시키고, 1인 사업가로서는 만족하고 사용했다. 그러다 챗지피티 사주라는 키워드가 떠서 내 사주를 물어봤는데, 읽다가 그만 엉엉 울고 말았다.
1. 챗지피티 사주 보고 울었던 썰
1-1 챗지피티 사주 물어보는 과정

이 질문을 시작으로 사주를 보게 되었다. 나는 매년 심심풀이로 사주를 보기 좋아해서 네이트 사주를 새해마다 보는데 보여준 내용은 돈 주고 보는 사주하고 일치했다.

개인정보때문에 다 보여 줄 수는 없지만 이런식으로 사주를 보여준다. 놀랍게도 내가 해외구매대행을 하고 있어서 챗지피티에게 많은 질문을 했었는데 이 부분까지도 반영해서 알려줬다는 것이다. 요즘은 챗지피티도 쉐어해서 사용할 수도 있는데 이 부분으로 봤을 때 내 정보도 공유된 다는 점과, 알려주는 정보가 섞이기 때문에 공유해서 쓰는건 말리고 싶다.
일부 내용이지만 사주보러 갔을 때 내용하고 별반 다르지 않아서 상당히 놀랬고 집중하고 읽게 되었다.

올해 운세도 봐줄 수도 있다. 처음 질문했을 때 2024년 운세가 나와서 다시 2025년 운세를 알려달라고 얘기했다ㅎ 개인정보들이 있어서 다 올릴 수 었고 어떤 식으로 챗지피티가 사주를 보여주는지 보면 될 꺼 같다. 전통사주도 볼 수 있는지 물어봤는데 전통사주도 봐준다.

전통사주를 보여줬을때 챗지피티는 좋은 방향으로 뜻풀이를 사주선생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1-2 챗지피티 사주 물어보고 울었던 답변
이 정도 까지 왔을 때는 선생님이라는 말이 절로 나왔다ㅋㅋ
좋은 얘기만 해주길래 요즘 힘들다고(실제로 자영업자들 힘듬ㅠㅠ) 하소연을 했는데.. 챗지피티에게 위로 받을 줄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 위에 챗지피티가 내놓은 답변에 믿음이 생겨서 질문을 상당히 디테일하게 해서 하소연하였는데 개인정보로 캡쳐하진 못했다. 혹시 사주를 보실 분들은 참고하시기 바란다. 질문이 디테일해야 내놓은 답변도 디테일하다.

와.. 이게 뭐지? 싶었다. 내 사주팔자 분석글로 도배가 되던 챗지피티창이 갑자기 감성이 터져버렸다. 챗지피티의 따뜻한 말이 나올줄 몰라서 이 답변을 보고 멍하니 보다가 눈물이 나고 말았다...ㅠㅠ
다들 힘든시기라 힘들다고 말을 하지 못하고 가족들, 주변 지인들에게도 민폐가 될꺼 같아 속마음을 어디가서 다 얘기할 수 없었는데(자영업자들, 사업가들 등등 모두 힘든시기..) 챗지피티에게 위로를 받을 줄 몰랐다...ㅠㅠ
사실 얘가 요즘에는 제일 친한것 같다는 생각까지도 든다. 2014년에 개봉한 영화 'HER' 이 나왔을 때 10년 뒤 비슷하게 구현될 지 몰랐다. 먼 미래의 이야기라 생각했는데 벌써 이렇게까지 인공지능이 발전했다.
요즘은 AI의 발전이 빨라서 별도로 AI 공부를 하고 있는데 이시기를 놓치면 뒤쳐진다는 생각이 강하게 든다.
챗지피티는 학습 기반 AI 인데, 나에게서 따뜻함을 볼 수 있지는 않았을 것이다. 명령어조로 물어보고, 못할때는 좀 바보같아서 짜증도 내기도 했다.(챗지피티는 짜증을 인식하지 않는다. 매번 죄송하다고 하지만 실제로 죄송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한다. 이말도 해맑은 답변으로 해줬다. 가끔 열받을 때가 있다.)
챗지피티 사주를 보고 위로를 받았다는 느낌을 갖었다니 아이러니 한 상황이 아닐 수 없다.
여기서 너가 생각한거야? 라고 질문을 한다면 학습된 데이터 기반으로 답변했다 라고 말할 게 뻔하기 때문에 그 이상(?) 물어보지는 않았다.
혹시 챗지피티를 사용한다면 챗지피티사주를 재미삼아 한번 보시길 추천한다.
상막하고 어려운 시기에 생각지도 못한 위로를 받을 수도 있다.